전문가 칼럼
6·3 지방선거, '깜깜이' 교육감 선거부터 바꿔야

6·3 지방선거, '깜깜이' 교육감 선거부터 바꿔야

시도지사 뒤에 숨은 '교육 권력',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민심의 향배를 확인하는 자리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특히 미국과 이란의 갈등 고조 등 요동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국가적 위기 앞에 우리가 얼마나 내부적 행정 효율과 교육 경쟁력을 단단히 구축하고 있는지를 묻는 엄중한 기로가 될 것이다.그러나 전 국민의 이목은 서울, 경기, 부산, 대구에서 차기 대선후보급의 거물 정치인들이 격돌
인공지능 사회의 냄새 없는 글

인공지능 사회의 냄새 없는 글

어릴 적 여행의 시작은 늘 버스 터미널이었다. 버스 터미널에서 이어진 백화점 1층 공간을 지나며 맡던 고급스러운 향수 냄새는 낯설었지만 이내 '좋은 향기'로 기억됐다. 그러나 백화점 문을 나서면 전혀 다른 공기가 펼쳐졌다. 시장과 골목에서 맡게 되는 다양한 체취와 생활의 냄새는 때로 불쾌했지만, 동시에 살아 있는 세계의 일부였다. 집으로 돌아와 옷에 밴 냄새를 털어내고 페브리즈를 뿌릴 때면, 냄새의 흔적은 지워지고 다시 '쾌적한 상태'로 돌아왔
'모두의 창업'…강원에 뿌리 내릴 유니콘을 기다린다

'모두의 창업'…강원에 뿌리 내릴 유니콘을 기다린다

약 10년 전. 강원 춘천시 한림대 강의실에서 창업동아리로 출발했다. 지역 내 기술 창업을 무모하게 보던 때다. '지방에 인프라가 있냐', '성공하려면 서울로 가야 한다'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그러나 '더픽트'는 춘천에 뿌리를 내렸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와 성장 궤적을 그렸다. 이제는 사옥 '픽트스퀘어'를 기반으로 38명의 임직원과 미래를 그리고 있다.최근 창업 생태계에 나타난 새로운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모두의 창업'이다. 국가 차원
해협, 문명의 숨통이자 갈등의 도화선

해협, 문명의 숨통이자 갈등의 도화선

예로부터 길목이 운명을 결정한다고 했다. 뭍에는 육로가 있고, 바다에는 해로가 있다. 언어학적으로 '길'은 소통과 단절이라는 이중적 의미를 지닌다. 문명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길을 막음으로써 단절을 의미하기도 한다. 흔히 육지의 길을 생각하지만, 바다에도 길이 있다.그중에서도 바다의 좁은 길인 해협(海峽, 육지와 육지 사이에 끼어 있는 좁고 긴 바다)은 문명과 문명이 만나는 '목'이자, 적을 막아내는 '문장'(門障, 방어하는 길목)이
스테이블코인과 신용카드, 결제 인프라의 새로운 경쟁과 공존

스테이블코인과 신용카드, 결제 인프라의 새로운 경쟁과 공존

디지털 금융 환경이 빠르게 확장되면서 글로벌 결제 시장에도 새로운 변화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최근 금융시장과 정책 당국의 관심을 동시에 받는 스테이블코인이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과 같은 일반 가상자산과 달리 미국 달러와 같은 법정화폐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디지털 자산이다. 대표적으로 테더(USDT), 유에스디코인(USDC) 등이 있으며 이미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와 디지털 자산 결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중고차 성능·상태 점검 책임보험, 퇴행은 절대 안 된다

중고차 성능·상태 점검 책임보험, 퇴행은 절대 안 된다

중고차 시장은 정보의 비대칭성이 극심한 대표적인 '레몬 마켓'(Lemon Market)이다. 판매자는 차량의 결함을 알고 있지만, 구매자는 외관만으로 이를 파악하기 어렵다.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하고 소비자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 핵심 장치가 바로 국토교통부가 도입한 자동차 성능·상태 점검 제도다.불공정 거래와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했던 중고차 시장이 선진형으로 탈바꿈하고 더욱 성장하는 시장으로 바뀐 일등 공신은 무엇보다 자동차 성능·
안보는 '총'이 아닌 '마음'에서 시작된다

안보는 '총'이 아닌 '마음'에서 시작된다

대한민국 안보가 안팎으로 거대한 시험대에 올랐다. 밖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과를 위해 한국을 포함한 우방국에 군함 파견을 노골적으로 요구하며 안보 청구서를 들이밀고 있다. 안으로는 인구 절벽으로 인한 병역 자원 급감 속에서 과연 우리 사회가 국가를 위한 헌신을 어떻게 가치 매기고 있는지 근본적인 질문이 던져지고 있다.노블레스 오블리주, 안보 결속의 핵심 동력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지도층이 앞장서는 '노블레
붓향과 흙내음이 빚는 문화적 풍경

붓향과 흙내음이 빚는 문화적 풍경

베이징의 유아원과 서울의 유치원. 국경과 언어는 다르지만, 아이들의 숨소리에는 기묘한 공통점이 흐르기 시작했다. 차가운 시험지 위에서 정답만 쫓던 '인적 자원'들이 이제는 타인의 손을 잡고 '인간'의 온기를 회복하고 있다. 동북아 교육 패러다임이 '성취'에서 '존엄'으로, '경쟁'에서 '공생'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규격화된 엔진'에서 '정서적 호흡권'으로오랜 시간 한국의 수능과 중국의 가오카오(高考)는 국가 성장의 강력한 엔진
대치동, 그 맹목의 교육은 누구를 태우고 있는가

대치동, 그 맹목의 교육은 누구를 태우고 있는가

얼마 전, 교육의 성지라 불리는 대치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마(火魔)가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중학생의 어린 생명을 앗아갔다. 이사를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채 짐도 다 풀지 못한 상태에서 당한 참변이라 전해진다.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찾아 이 땅의 부모들이 그토록 갈망하는 0.1평의 틈바구니를 찾아 들어온 아이는, 정작 그곳에서 내일을 꿈꿔보지도 못한 채 스러졌다.이 비극은 단순한 실화(失火) 사건을 넘어 우리 시대의 교육과 욕망이 어떤 임
교정시설 정신질환자, 치료만이 시민 안전 위한 길이다

교정시설 정신질환자, 치료만이 시민 안전 위한 길이다

교정시설에 30년 넘게 몸담아 오면서 사회 변화에 따라 범죄 행태가 날로 변해가는 걸 실감한다. 최근 몇 년 동안은 마약류 범죄와 보이스피싱이 눈에 띄게 증가했고, 이런 현상은 교정시설 과밀 수용의 상당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교정시설 과밀은 형사사법의 마지막 단계인 교정의 격리, 구금뿐만 아니라 재사회화 기능을 어렵게 하기에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과밀 수용 상황에서 교도관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조직폭력 사범이나 마약류 사범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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