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한국 가상자산 거래소는 무엇으로 먹고 사나

한국 가상자산 거래소는 무엇으로 먹고 사나

2013년. 코빗이 한국 최초의 가상자산 거래소로 문을 열었다. 2010년대 초중반 다양한 거래소가 등장했고,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5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가 시장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그중 업비트와 빗썸은 나란히 대기업 반열에 올랐다. 업비트는 '재계의 꽃'으로 불리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가입해 금융권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당국으로부터 '가상자산 업자' 취급을 받은 이들이 산업을 일구고, 한때 원화 거래
인센티브 없는 물가 정책 한계…지속 가능성 의문

인센티브 없는 물가 정책 한계…지속 가능성 의문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는 불가피한 선택이다. 고물가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국민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정책적 개입은 필요하다. 문제는 그 방식이다. 지금처럼 가격 억제에만 초점을 맞춘 접근이 과연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최근 식품업계를 둘러싼 환경은 녹록지 않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 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출렁이며 원재료 가격과 물류비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여기에 포장재 가격 상승까지 더해지면서 원가 압박은 전방위
日 뒤덮은 'K-패션뷰티'…이젠 유행 넘어 정착의 시간

日 뒤덮은 'K-패션뷰티'…이젠 유행 넘어 정착의 시간

지난 4일부터 사흘간 방문한 일본 도쿄 도심 곳곳에서는 'K-뷰티'의 존재감이 선명했다.하라주쿠의 '앳코스메 도쿄'(@COSME TOKYO)에선 개점 전부터 입장 줄이 길게 늘어섰고, 매장 안에서는 한국 브랜드 메디큐브가 눈길을 끌었다. 신주쿠 '마쓰모토키요시'와 시부야 '돈키호테'에서도 아모레퍼시픽 계열 브랜드와 라카, 달바, 조선미녀 등 K-뷰티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일본 소비자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이 제품을 직접 테스트하며 살
항생제는 더 이상 축복이 아니다

항생제는 더 이상 축복이 아니다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70대 환자는 폐렴 증세로 응급실을 찾았다. 고열과 호흡곤란으로 증상이 악화했고 인공호흡기 치료가 시작됐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혈액과 가래 검사에서 확인된 결과는 '항생제 내성'. 의료진이 쓸 수 있는 약은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 환자는 입원 며칠 만에 패혈성 쇼크로 숨졌다. 의료진이 말하는 항생제 내성의 현장이다.국내 항생제 사용량은 세계 2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1.6배 많다. 항생제 내성으로
왜 한국엔 '랑데부 프랑스' 같은 관광 이벤트 없나

왜 한국엔 '랑데부 프랑스' 같은 관광 이벤트 없나

올해 한국 관광은 '외래객 2000만 명'이라는 야심 찬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다.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컴백 등 굵직한 호재 속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한국관광공사 사장까지 직접 해외 현장을 누비며 'K-관광 로드쇼'의 선봉에 서고 있다. 장관과 사장이 직접 발로 뛰며 화려한 영상으로 물 들어올 때 노를 젓는 범국가적 세일즈는 분명 고무적이다.하지만 프랑스 니스에서 목격한 '랑데부 프랑스 2026'(Rendez-vous en France
필수품목 규제 확산…프랜차이즈 본질 흔들까

필수품목 규제 확산…프랜차이즈 본질 흔들까

프랜차이즈에서 브랜드 일관성은 기본이다. 그런데 A사 매장에서 산 음식에 B사 로고가 찍힌 용기가 나온다면 어떨까. 소비자는 자연스럽게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최근 확산되는 '필수품목' 논란은 이런 혼선을 낳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온다.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필수품목'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신전푸드시스에 약 9억60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면서다. 가맹점에 일반 공산품까지 구
尹 파면 1년, 헌재 결정문에서 잊힌 그 문장

尹 파면 1년, 헌재 결정문에서 잊힌 그 문장

2025년 4월 4일 오전 11시 22분. 헌법재판소는 전원일치 의견으로 12·3 불법 비상계엄을 저지른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했다. 추운 겨울 영하 20도의 날씨에 여의도 국회와 광화문, 한남동 대통령 관저, 헌재 앞에서 윤 전 대통령 파면을 외친 시민들은 그날 서로를 얼싸안고 환호했다.2026년 4월 4일. 계엄으로 뒤숭숭했던 나라의 분위기는 1년 사이 빠르게 수습되고 있다. 대통령 선거를 통해 평화로운 정권 교체가 이뤄졌고, '내란 우두
황제주의 몰락 '삼천당제약 할머니'들이 위험하다

황제주의 몰락 '삼천당제약 할머니'들이 위험하다

연초 주식 커뮤니티에서 '삼천당제약 할머니' 사연이 화제가 됐다. 한 어르신이 손 글씨로 'KODEX150 레버리지, KODEX레버리지, KODEX200, 코스닥ETF 레버리지, 삼천당제약'이라 적힌 쪽지 한장과 현금다발을 들고 증권사 창구를 찾았다던 이야기다. 뒤엉킨 종목명을 쥐고 찾아온 고령 투자자의 사연에, 커뮤니티에선 "삼천당 제약 고점 왔다"는 비아냥이 떠돌아다녔다.그로부터 삼천당제약은 3월 한 달에만 50% 가까이 급등했다. 연초부터
주 4일제 시대에 24시간 주식 거래?

주 4일제 시대에 24시간 주식 거래?

장시간 근로가 일상인 우리 사회에도 '주 4일제'가 화두가 됐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노동 시간을 늘리는 방식보단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 일보다는 삶의 질이 우선이라는 문화도 확산하고 있다.하지만 자본시장의 분위기는 다르다. 요즘 증권가에서는 "원래도 새벽 5시에 출근했는데, 이러다간 새벽 3시에 나와야 할 판"이라는 한탄이 나온다. 한국거래소가 추진하는 주식 거래시간 연장 때문이다.한국거래소는 오는 9월 14일부터 프리마
法 "민주적 내부질서 무너져"…국힘 뼈아파해야

法 "민주적 내부질서 무너져"…국힘 뼈아파해야

국민의힘에서 제명당한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제기한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 20일 법원이 받아들였다. 배현진 의원의 당원권 1년 정지 징계 효력 정지에 이어 두 번째다.법원은 결정문에서 "정당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돼야 한다"면서도 "정당의 자율성도 헌법과 법률의 테두리 안에서 보장되는 것으로, 정당의 민주적 내부 질서를 확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법적 규제는 불가피하다"고 했다.이 말인즉슨 지금의 국민의힘에 '민주적 내부 질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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